매운닭발이 생각 날때, 땡초 불닭발

 

 

 

여동생님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닭발 쏘신다고 한 곳인데요. 사실 지가 먹고 싶은데 겸사 겸사 절 데리고 간 곳이에요. 이 여동생은 결혼 하려고 했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저한테 온갖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상태였는데요. 지도 미안한지 저한테 식사 대접을 한다고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갔더니 지내 동네에다가 지 먹고 싶은 가게 오네요. 포장은 여기 맛집이라고 하면서요. 이미 다 간판 했지만 쏜다고 하니 겸사 겸사 가줬습니다. 

 

한신포차 닭발 먹어 본지도 오래고 이곳도 뭔가 괜춘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. 간판 위에도 낙서를 한 사람은 어떻게 한 걸까요? 만득아 사랑한다. 만득이가 뭔지 아세요?ㅋㅋㅋ 땡초 불닭발 14,000원입니다. 그런데 불날개도 있네요. 윙을 말하는 거 같으데요. 

윙은 주로 미국애들이 좋아 하는 부위 인데요. 그리고 역시 다음 타자는 오돌뼈와 소주를 선택 한다면 똥집이나 누룰지탕을 시킬 거 같아요. 

주문 하고 나오는 시간 동안 낙서를 구경해 봅니다. 스폰지밥도 보이네요ㅋㅋㅋ 글씨채 정말 다양하네요. 

잘 그린 그림ㅋㅋㅋ 눈에서 찌릿찌릿 여기서 썸 타고 가셨을까요? 

 

저 테이프의 정채는 뭘까요?

분홍생은 어서 났나?

 

드디어 붉닥 나왔습니다. 2인 분이라고 합니다. 사실 닭발집 세팅은 다 비슷비슷해서 패스 하겠습니다. 저는 소주 보다는 막걸리 한 잔 걸쳐봤어요. 

흔들렸네요ㅋㅋㅋ

조명이 어두워서 많이 흔들린 것처럼 보이지만 술 마셔서 흔들렸어요. 

제가 닭발을 좋아 하는 이유는 양이 적고, 무척 맵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없다는 점. 그래서 프라이드 치킨처럼 많은 닭을 먹지 않아서 좋다는 점을 들 수 있어요. 하지만 대신 다음 날 화장실 가면 똥꼬에 불이 나지요. 다 장단점이 있어요. 뭐랄까 조삼모사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. 

 

서울 장수 막걸리~ 카악~~ 장수 막걸리는 디자인도 변하지 않는거 같은데요. 맞나요? 막걸리에 요거트 타서 먹고 싶어 지네요. 아니면 꿀 막걸리를 타는 것도 좋아요. 쫄깃쫄깃하면서 매운 맛에 중독되어 하~ 맵다 맵다 하면서 먹다가는 장수 막걸리를 물처럼 마시게 됩니다. 나중에 여동생은 소주도 마시더라고요. 

저희 진짜 장갑 끼고 전투적으로 열심히 먹었습니다. 매운 닭발 잘 못드시는 분들도 드시기에 무리 없으실거에요. 하지만 많이는 다 못드실거에요. 개인에 따라 다를수 있습니다. 저희는 2인분 먹고 1인분 또 먹었어요. 미친거였죠. 오빠 더 먹을래? 응 그럼 더 먹어야지 하자마자 이모님! 여기 막걸리 하나 더요!  

 

이제 단점을 적어 본다면 화장실은 비추에요. 너무 더러움. 여기는 여동생이 당골이라고 가자고 해서 온 곳이라 다행이지만. 초반 데이트에 데려오기는 좀 부담이 가네요. 사장님 돈 벌면 화장실 부터 깔끔하게 좀 해주세요.

그래서 차선책으로 배달을 권합니다.

나이 먹으니깐 화장실 구질구질 한데는 좀 가기 꺼려지네요ㅠㅠ 

몸은 구식인데 눈만 높아진다고 해야할까요?